• : re

    "보고 싶다." 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나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 했구나.' 느껴지는 순간이 있죠.
    용건도 없이 전화해서 안 끊을 때, 집으로 향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를 돌렸다고 했을 때,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즐거운 몇 마디 후 돌아설 때, 굳이 말로 듣지 않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한 거 같죠.
    "나 정말 너 보고 싶었어."

    생각해보면 모든 사랑은 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을 하죠.
    보고 싶으니까 전화를 하게 되고, 없는 시간도 내게 되고, 30분이라도 잠깐 보자고 하고요. 그래서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해."라는 고백보다 그럴듯 하면서 쉽게 전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끔은 직설적인 말보다 돌려서 말할 때 더 진심이 느껴지기도 하는 거 같아요. 날이 풀려서 그런 건지 마음이 싱숭생숭 하면서 누군가가 보고 싶어지는 밤인데요, 여러분들은 지금 누가 떠오르시나요?
    4월 10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 밤입니다.

    2024년 06월 10일 ― 160410, 푸른밤 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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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에 우아할 것> LINK
    당신은 실망을 하면 할수록 기대를 하지 않으려 하잖아요. 기대를 하지 않으려 애쓰지 마세요. 당신의 기대는 한 번도 죄였던 적이 없습니다.
    ...
    기대하세요. 내일의 날씨, 이따가의 점심메뉴, 오랜만의 시내 외출, 개봉할 영화와 새로운 드라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힘은, 지치지 않는 기대에서 나옵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달걀샌드위치가 형편없었대도, 저녁으로 먹을 소고기덮밥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의 학점이 개판이었대도, 내일 보기로 한 영화는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취미는 '기대하는 것'. 백 번을 실망한대도.

    2024년 06월 10일

  • : re

    예민한 사람은 자기가 무던한 사람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러지 않아 절대 그럴 수 없어... 사랑이 선행하고 이해는 사랑이 허락한 시간 안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거임...

    2024년 05월 19일 ― 노랑 @aaeuaa88

  • : re

    인생은 너무나 남루한 것이어서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괜찮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있지 않다면 우리는 견딜 수 없다.

    2024년 05월 18일 ― 이금희 아나운서

  • : re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2024년 05월 18일 ― 덕협이